대한항공 기내보고서 유출에 “책임 느낀다…조사중”

대한항공 기내보고서 유출에 “책임 느낀다…조사중”

입력 2013-05-01 00:00
수정 2013-05-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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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승무원 폭행 사건과 관련 “기내 내부보고서가 유출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유포자가 누군지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그러나 유출된 내부 보고서에는 당시 상황이 상세히 기록돼 있지만 “승객 신상에 대한 개인 정보는 전혀 들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당사가 신상정보 확대의 중심처럼 호도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승객 정보 등 보안 관련 사항을 적극적으로 보완할 것”이라면서 고객 서비스와 기내 안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한항공은 사건 보도 이후 10여일 만에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워낙 중대한 사안이고 분명히 정리하고 넘어갈 필요를 느껴 늦었지만 입장을 밝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기내 보고서는 고객 업무 처리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캐빈리포트로도 불린다. 대기업 임원이 승무원에게 라면을 끓여오라고 여러 차례 요구하고 폭행을 하기까지의 정황이 자세하게 적혀 있는 이 보고서가 인터넷에서 나돌면서 문제의 임원에 대한 비난이 높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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