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김중수 ‘불편한 첫 만남’ 임박

현오석-김중수 ‘불편한 첫 만남’ 임박

입력 2013-04-12 00:00
수정 2013-04-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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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美 워싱턴 G20회의 나란히 참석

기준금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인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곧 만난다. 현 부총리가 취임한 뒤 이들이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기재부·한은·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내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현 부총리와 김 총재가 모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는 18~19일 열린다. 세션은 여러 개지만 메인이벤트인 본회의는 장관과 총재가 모두 함께한다. 그것도 옆자리에 나란히 앉는다. 외나무다리다. 이 시간엔 얼굴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물론 사전에 두 사람이 만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한은 측은 “총재의 일정은 바깥으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김 총재의 고등학교·대학교 3년 후배다. 둘 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박사 학위도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자리도 4년 차이로 넘겨받았다. 현 부총리가 임명됐을 때 일각에선 김 총재와의 찰떡궁합을 기대했다.

그러나 현 부총리가 기준금리 인하를 우회적으로 압박하며 이들의 관계는 표면상 껄끄러워졌다. 김 총재도 금리 인하의 부작용을 언급하며 각을 세웠고 첫 만남이 될 뻔했던 청와대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서별관회의)도 불참했다.

이달 금리 결정을 앞두고는 기재부가 금융통화위원회 열석발언권을 포기해 대립구도가 다소 수그러드는 듯했다. 현 부총리도 금리결정회의 전날 “한은 총재와 평소에 자주 보고 친하다”며 사적 관계까지 거론했다.

그러나 한은은 11일 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선 “김 총재가 현 부총리 얼굴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어색해진 두 수장이 워싱턴에서 가질 ‘불편한 첫 만남’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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