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부진에도 오락·문화비 지출은 완만 증가

소비 부진에도 오락·문화비 지출은 완만 증가

입력 2013-03-29 00:00
수정 2013-03-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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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12년 4분기 분석

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소비는 줄어들고 있지만 오락·문화비 지출은 완만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간한 ‘KCTI 가치와 전망 2013년 제4호 2012년 4/4분기 오락·문화비 지출 경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오락·문화비는 가구당 월평균 12만4천65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지난해 4/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09만3천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 늘어났지만 소비지출은 1.4%밖에 늘지 않았다. 반면 오락·문화비는 소비지출 증가율의 두 배가량으로 전체 소비지출의 5.2%를 차지하는 등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오락·문화비 가운데 단체여행비는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2만689원이었고, 문화서비스 항목도 2만7천768원으로 8.4% 늘어났다.

운동 및 오락서비스도 1만4천286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올랐지만, 서적 구입비는 1만6천517원으로 6.1% 줄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4/4분기 오락·문화비 지출은 소비성향이 지속적으로 억제되는 가운데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기 저하와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문화·관광·여가활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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