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도 전산마비 경계태세…인터넷 차단

증권사도 전산마비 경계태세…인터넷 차단

입력 2013-03-20 00:00
수정 2013-03-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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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KBS 등 주요 방송사와 신한은행 등 일부 금융사의 전산망이 마비되자 증권업계도 대비 태세를 갖췄다.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인 신한금융투자는 아직 전산 마비나 해킹 등의 피해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만약에 대비해 회사 내 인터넷 연결을 모두 차단했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공통 조치에 따라 사내 메신저와 이메일 시스템에 대한 접속을 막았다.

우리투자증권은 악성 코드 감염 여부를 점검하는 동안 인터넷을 끊었다.

SK증권 각 지점에 있는 고객용 컴퓨터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멈출 예정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전산 마비의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공용단말기나 사용자가 없는 컴퓨터의 전원을 끄고 외부 인터넷 접속은 필요할 때만 사용해 달라는 이메일 공지를 뿌렸다.

NH농협증권, 교보증권 등은 직원들에게 인터넷 사용에 주의할 것을 권고하고 보안 프로그램 업데이트 등을 통한 안정성 강화를 당부했다.

HMC투자증권은 회사 전체 PC와 서버에 백신 치료를 했다.

일부 증권사는 은행 전산 마비로 증권사-은행 사이 계좌 이체가 막히자 홈페이지 공지로 고객의 주의를 요구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아직 증권사에서는 전산망 마비로 문제 된 곳이 보고되지 않았고 금전 피해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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