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서 제품 보고 구매는 온라인서…쇼루밍族 뜬다

매장서 제품 보고 구매는 온라인서…쇼루밍族 뜬다

입력 2013-02-21 00:00
수정 2013-02-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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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전체 온라인 소비자 절반이 쇼루밍족”

매장에서 제품을 둘러보고 나서 구매는 온라인으로 하는 쇼루밍(Showrooming) 족이 유통 시장의 핵심적인 경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쇼루밍 족이란 오프라인 매장을 제품 구경만 할 수 있는 쇼룸(showroom)처럼 여기고 정작 구매는 가격이 싼 온라인 쇼핑몰에서 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IBM은 최근 전 세계 2만6천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쇼핑 행동분석 조사를 벌인 결과 쇼루밍 족이 온라인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1일 밝혔다.

쇼루밍 인기 품목은 상품 모델명만으로 손쉽게 살 수 있는 전자제품과 온라인과 오프라인 구매의 가격 차가 큰 명품 의류·장신구 등이었으며 주요 소비층은 경제력이 높은 20~30대 남성이었다.

국가별로는 최근 온라인 구매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이 2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도(13%)와 미국(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전체의 80%에 달했지만, 다음에도 매장을 찾겠다는 답변은 전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는 35% 정도였다.

IBM은 이런 소비자 행동의 변화를 맞아 유통업체들이 매장과 온라인을 오가는 소비자의 연관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오프라인 매장의 혜택을 혼합해 브랜드 충성도를 유발하고 반복 구매를 유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매장에는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직원을 전면 배치하고 웹사이트와 모바일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도 각각의 소비자 특성에 맞게 최적화해야 한다고 IBM은 덧붙였다.

김영호 한국IBM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전무는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품질·서비스·가격을 넘어 접근 편리성과 구매 채널 다양성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점점 똑똑해지는 모양새이므로 유통업체는 소비자와의 모든 접점에서 한결같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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