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폴리실리콘 “사후수습·원인파악에 만전”

웅진폴리실리콘 “사후수습·원인파악에 만전”

입력 2013-01-12 00:00
수정 2013-01-1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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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호수소 200t 유출 추정…내일 새벽쯤 정리될듯

웅진폴리실리콘은 12일 경북 상주공장에서 발생한 염산 누출 사고와 관련, 본사 임원을 현지로 급파해 사후 수습과 정확한 원인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우선 방제벽을 긴급 보수하고 유출된 염산을 처리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공장은 태양광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을 만드는 곳이다. 태양광산업의 불황으로 6개월 전 가동이 중단돼 사고 당시 현장에는 공장 유지·보수업무를 맡은 직원 10여명만 있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한파가 물러나고 날씨가 풀리면서 염산을 폐수처리장으로 보내는 방제벽 밸브에 균열이 생겨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장에는 총 200t가량의 염산이 저장돼 있었으며, 이 가운데 얼마나 유출됐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저장된 염산을 모두 폐기 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내일 오전쯤에야 완전히 상황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현장 정리를 마무리한 뒤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염산이 유출되면 산소와 반응해 염화수소로 변한 뒤 대기 중으로 흩어진다. 이 물질에 노출되면 목이 따가운 증상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인체에 치명적이지는 않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상주시는 사고가 난 직후 공장 인근 4개 마을 주민 760명을 대피시키려 했다가 환경청의 대기오염 측정결과 오염이 안 된 것으로 나타나자 대피준비령을 해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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