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신수종 사업 미래 먹거리로 육성
지난해 5월 삼성은 2020년까지 총 23조 3000억원을 투자해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 5대 신수종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고용 4만 5000명 창출과 매출 50조원을 달성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삼성전자 연구진이 크기와 가격을 10분의 1로 낮춘 중소병원용 혈액검사기를 시연하고 있다. 혈액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 12분에 불과하다.
삼성그룹 제공
삼성그룹 제공
삼성전자는 태양전지 사업에 6조원 이상을 투자해 늦어도 2015년부터는 태양전지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라선다는 목표다.
자동차용 전지 분야도 삼성의 주도로 세계 시장 석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삼성은 독일 보슈와의 합작을 끝내고 독자 경영에 나섰다. 삼성SDI는 보슈와 50대50 비율로 투자해 설립한 SB리모티브의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따라서 배터리 셀에서부터 팩까지의 형태로 계약을 원하는 글로벌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 회사들의 요구에 맞춰 수주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의료기기 사업도 순항 중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의료기기 시장의 파이를 더 키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부응하듯 지난해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된 의료장비업체 삼성메디슨은 최근 초음파 진단기기 브랜드 ‘유지오’를 론칭하며 세계 공략의 돛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공동 연구·개발(R&D)에 의해 탄생한 유지오로 세계 1·2위사인 GE헬스케어와 지멘스 헬스케어를 따라잡겠다는 각오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12-10-31 3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