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성장률 1.6%로 추락

3분기 성장률 1.6%로 추락

입력 2012-10-27 00:00
수정 2012-10-2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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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최저… 올 경제 성장 2.4%달성 힘들 듯

1%대 성장이 현실화됐다. 불확실성 속에 기업이 설비투자를 대거 줄인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현 상태로라면 주요 기관 중 가장 부정적 전망을 한 한국은행의 올해 경제성장률 2.4% 달성도 어려워 보인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7~9월(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에 따르면 3분기 중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달 초 예상치(1.8%)보다도 낮다. 2009년 3분기(1.0%)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다.

올 들어 전년 동기 대비 GDP 성장률은 1분기 2.8%, 2분기 2.3%, 3분기 1.6%로 계속 떨어졌다. 하반기에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던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은 고사하고, ‘상저하저’도 아닌 ‘상저하추’(하반기에 더 추락)로 바뀌는 양상이다.

김영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3분기 성장률 자체는 2분기보다 떨어졌지만 재고 증감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내용을 보면 2분기보다는 개선된 모습”이라고 밝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도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7차 경제활력대책회에서 “3분기가 2분기보다 특별히 더 급락했다기보다는 지난 1년 동안의 경기 부진이 누적돼 나타난 측면이 있다.”며 “유럽·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흐름이 개선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재정 및 정책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4분기에는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2-10-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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