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1호기 고장 정지…전력공급 비상

신월성1호기 고장 정지…전력공급 비상

입력 2012-08-19 00:00
수정 2012-08-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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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가 많은 시기에 100만㎾급 원자력 발전 설비가 고장으로 정지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신월성 1호기가 19일 오전 10시53분께 정지됐다고 이날 밝혔다.

한수원은 원자로 출력을 제어하는 제어봉 제어계통 고장으로 원자로 및 터빈발전기가 멈췄고 발전소는 안정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수원은 즉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원자로 정지를 알렸으며 상세 정지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이번 발전정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고·고장 등급 0에 해당하며 발전소의 안전성에 영향이 없고 방사능 외부 누출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신월성 1호기의 재가동은 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한수원의 점검이 끝나고 나서 원자력 안전위원회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하다.

한수원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져야 재가동 시점을 알 수 있지만 2∼3일 정도는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월 셋째 주부터 8월 말이 정부가 예상한 전력 피크 기간이라서 신월성 1호기의 정지로 예비 전력이 또 한 번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

신월성 1호기가 정지하면서 19일 전력 공급능력이 7천766만㎾에서 7천661만㎾로 100만㎾가량 하락했다.

휴일이라서 오후 2시12분 현재 예비전력은 1천200만㎾ 선으로 정상 범위에 있다.

그러나 애초 지식경제부는 평년을 기준으로 볼 때 8월20일이 포함된 주에 전력 공급에 가장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 만큼 다음날부터 당국이 긴장을 늦추기 어려울 전망이다.

전력거래소는 더 구체적인 수급 전망은 날씨 등을 고려해 분석해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력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대략 볼 때 앞으로 일주일간 예비 전력이 400만㎾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일기 예보 등을 토대로 자세한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20∼24일 매일 지정기간 수요관리로 250만㎾를 감축하기로 계획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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