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심야 속옷시장, 단골고객 누군가했더니

신세계 심야 속옷시장, 단골고객 누군가했더니

입력 2012-04-11 00:00
수정 2012-04-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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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오전 6시 열리는 야릇한 언더웨어 夜시장 화제

신세계몰(http://mall.shinsegae.com)에서 매일 오후 10시∼오전 6시에 열리는 ‘언더웨어 심야 팝업매장’이 이채롭다.

11일 신세계몰에 따르면 ‘이벤트용’ 속옷을 취급하는 이 매장은 19세 이상 인증이 돼야 ‘입장’해서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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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낯 뜨거워’ 혹은 ‘민망해서’ 구매를 망설이는 속옷들이 있다.

권태기 부부들의 결혼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스타일의 속옷 또는 요가나 피트니스로 가꾼 몸을 과시하기 위해 젊은 세대들이 찾는 패션 속옷 등이다.

신세계몰은 이러한 제품들이 수요는 분명히 있지만 구매처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 2일부터 매장을 오픈했다.

팬티 스타킹이 상반신까지 연장된 형태로 몸 전체를 가리는 바디 스타킹, 캐미솔과 팬티가 합쳐진 스타일의 속옷인 테디 등 색다른 여성 속옷들이 전시돼있다.

또 남성용 바디 수트, 두 개의 줄이 허리와 엉덩이 아랫부분을 감싸는 형태의 팬티인 조크 스트랩, 앞부분이 돌출돼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팬티 등 남성용 상품도 많다.

매장을 오픈한 이후 남성 고객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자신을 표현하는데 거침없는 젊은 직장 남성들이 많아진 요즈음 세태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신세계몰은 분석했다.

신세계몰 속옷 바이어 이나영 주임은 “자신의 몸을 당당히 표현하는 세대가 늘면서 속옷도 패션 속옷, 보정 속옷 등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특히 남성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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