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명↑…뇌혈관질환 사망 등의 감소 영향”

“기대수명↑…뇌혈관질환 사망 등의 감소 영향”

입력 2012-03-18 00:00
수정 2012-03-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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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기대수명이 늘어난 것은 뇌혈관질환 등 각종 질환으로 인한 사망 감소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한국인의 고령화 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10년까지 20년 동안 기대수명은 남자 77.39년에서 82.16년, 여자 81.29년에서 86.63년으로 남녀 각각 4.77년, 5.34년 증가했다.

이처럼 기대수명이 늘어난 것은 의학의 발전과 보건환경의 개선에 따라 각종 질환으로 인한 사망 등이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데는 남녀 모두 뇌혈관질환(남 0.657년, 여 0.891년)으로 인한 사망이 줄어든 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뇌혈관질환의 경우 남자는 65세 이후 기대수명 신장에 대한 기여도가 점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고령화가 될수록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많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자는 70대 후반 이후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고연령층의 사망률 감소에 따라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따라서 뇌혈관질환을 비롯한 만성질환에 중점을 둔 장기요양제도 구축 등 보건사업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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