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 2년만에 66배 신장..”올해도 3배로 커질 것”
온라인 쇼핑시장이 인터넷쇼핑몰과 모바일쇼핑몰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사단법인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13일 ‘2011년 온라인쇼핑 결산과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올해 온라인쇼핑 시장이 모바일쇼핑 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경기부진속에서도 1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온라인 쇼핑 시장은 39조4천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17%가 늘어 소매시장 1위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규모로 2007년에 백화점을, 2010년에 대형마트를 제쳤던 온라인 쇼핑 분야는 20조원 규모였던 2007년에 비해 규모가 2배 커졌다.
보고서는 지난해 백화점 시장이 전년보다 10.4% 성장한 26조5천억원, 대형마트는 9.5% 커진 36조9천억원으로 추산했다.
편의점 시장도 꾸준히 성장했다. 시장규모가 2008년부터 매년 1조원 가량 커져 지난해 시장은 9조9천억원이었다. 지난해 매장개수는 전년보다 3천713개가 늘어 2천807개가 늘어난 2010년보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시장을 이끈 견인차는 인터넷쇼핑과 모바일쇼핑이었다.
협회는 작년 인터넷쇼핑몰 시장규모를 18조4천억으로, 전년보다 23%가 성장했으며 올해는 14% 더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50%가량 성장세를 보인 CJ몰 등 TV홈쇼핑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6개 인터넷쇼핑몰 시장이 31% 성장, 3조2천500억원 규모였다. 올해는 23% 더 성장할 것으로 협회는 보고있다.
백화점 상품을 파는 인터넷쇼핑몰 시장은 지난해 3조2천600억규모로 평균 24% 성장했다. 이 가운데 롯데아이몰이 35%대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협회는 작년 77% 성장한 롯데마트와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인터넷 몰 시장이 올해도 고속성장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롯데마트몰의 성장률은 180%대로 가장 높았다.
시장규모는 지난해 6천800억원 규모로 올해는 1조2천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지난해 인터넷서점 시장의 규모는 전년과 같았다.
협회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소비자들의 서적 이용 시간이 줄어 지난 하반기부터 매출부진이 나타났다면서 올해는 시장규모가 오히려 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쇼핑 시장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모바일쇼핑 시장 규모를 2천억원으로 추산했다. 30억원에 불과했던 2009년보다 무려 약 66배나 성장했다.
올해 시장은 3배로 커져 6천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스마트폰이 두루 보급되고 결제 수단이 해결됨에 따라 메이저 업체들이 시장에 참여하면서 지난해 이 시장이 급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카탈로그 쇼핑은 부진해 지난해 -2%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시장도 2% 감소할 것으로 협회는 전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