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이익·당기순익 급증
지난해 정유업계의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1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작년 SK이노베이션의 매출액은 68조3천754억원으로 전년동기의 53조7천225억원보다 27% 늘어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의 1조8천912억원과 1조1천491억원에서 2조8천488억원과 3조1천809억원으로 각각 50.6%와 176.8% 증가했다.
SK에너지를 제외한 석유개발,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 전 사업부문에서 역대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SK이노베이션의 한 관계자는 “석유개발 사업과 함께 현재 추진 중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정보전자소재 등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미래 종합 에너지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47조9천463억원으로 전년도의 35조3천150억원보다 35.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2천억원에서 2조200억원으로 무려 68.3% 신장됐다.
특히 수출부문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원유 284억달러어치를 수입해 237억달러 규모의 석유와 석유화학제품을 수출함으로써 원유수입액의 83.5%를 회수하는 성과를 거둬 국내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에 이어 두번째로 수출 200억달러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에쓰오일의 작년 매출은 전년동기의 20조5천111억원에서 31조9천140억원으로 55.6% 늘어났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94.3%와 70.7% 증가한 1조6천698억원과 1조2천12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오일뱅크는 2011년 18조원이상의 매출(추정치)을 올리면서 5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액은 최소 8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정유업계의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국제적으로 정유ㆍ화학업황이 좋았기 때문”이라며 “올해에는 유럽발 재정위기 등 대내외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년과 같은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