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낙인효과’

외환위기 ‘낙인효과’

입력 2011-11-26 00:00
수정 2011-11-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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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민감… 자본 변동성 커져

외환 위기를 겪은 국가일수록 ‘낙인효과’로 투자자의 반응이 상대적으로 민감해 자본변동성이 더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외경제연구원(KIEP)이 25일 발표한 ‘자본 이동 변동성의 원인 분석과 정책 시사점’에 따르면 한국과 같이 과거에 외환 위기를 겪은 나라는 변동성이 커 ‘낙인효과’가 뚜렷이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1980~2009년 41개국 자료를 토대로 자본변동성을 증권투자와 직접투자, 은행 차입을 포함한 기타투자 등으로 나눠 결정 요인을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개방도와 무역의존도가 높을수록 자본변동성이 증가한다. 우리나라는 금융개방도와 무역의존도가 높고 ‘낙인효과’까지 있어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대외경제연구원은 덧붙였다. 금융이 개방되면 금융시장이 발전해 변동성이 감소할 것이라는 일부 주장도 있지만 현실에서는 금융개방 혹은 자본자유화가 자본 흐름의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11-11-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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