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상품교역조건 금융위기후 최악

순상품교역조건 금융위기후 최악

입력 2011-11-15 00:00
수정 2011-11-1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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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단가가 크게 오르면서 순상품교역조건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3분기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지수’에 따르면 올 3분기 중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78.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4분기에 13.0% 하락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2005년을 기준으로 삼는다. 즉, 2005년 1단위 수출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올 3분기에는 78.7개만 수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순상품교역조건이 악화된 이유는 수입단가가 수출단가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올 3분기 수입단가지수는 143.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올랐다. 2008년 3분기 30.4%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반면 올 3분기 수출단가지수는 112.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오르는 데 그쳤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1-11-1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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