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가 수준뿐 아니라 변동성도 확대”

“최근 물가 수준뿐 아니라 변동성도 확대”

입력 2011-11-06 00:00
수정 2011-11-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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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가 추이를 보면 수준과 함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이규복 연구위원은 6일 ‘최근 인플레이션 변동성 추이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추이를 분석해보면 2009년 이후부터 진행된 인플레이션 상승기에 인플레이션 수준뿐 아니라 변동성도 지속적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2000년대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평균 3.2%이고 추세적으로 인플레이션이 확대된 시기는 4번 정돈데, 2000년대 초반 인플레이션 확대기보다는 2007~2008년 그리고 2009~2011년 인플레이션 확대기에 변동성이 더욱 커졌다는 것이다.

시기별로 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00년 5월에서 2001년 5월에는 1.1%에서 5.3%, 2002년 7월에서 2004년 8월에는 2.1%에서 4.8%, 2007년 1월에서 2008년 7월에는 1.7%에서 5.9%, 2009년 7월에서 2011년 8월에는 1.6%에서 5.3%로 상승했다.

공급과 수요측 요인으로 구분해 보면 2009~2011년의 인플레이션 변동성 확대는 석유류, 농산물, 근원인플레이션 개별 변동성 확대에 주로 기인했고, 공급측 가격이 수요측 가격 상승을 유인하는 2차 전이효과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공급측 요인 중 석유류 가격 상승의 수요측 전이효과는 시차를 진행되는 경향이 있어 단기간에 정책대응 등으로 전이효과가 억제됐더라도 내년 상반기까지 전이효과가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이 위원은 분석했다.

이 위원은 “인플레이션은 절대적 수준이 높은 것뿐 아니라 변동성이 커지는 것도 금융시장이나 실물부문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정책당국은 향후 인플레이션 수준뿐 아니라 변동성이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까지 고려해 미시ㆍ거시적인 정책적인 대응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거시통화정책이나 미시적인 가격조정의 일관된 시행으로 시장의 신뢰성을 높여 인플레이션 수준을 낮추고 가격변화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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