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사내 벤처 출발… G마켓 판 뒤 고전
1995년 데이콤(현재는 LG유플러스로 통합)의 사내 벤처 회사로 설립된 인터파크는 국내 전자상거래 분야의 선두 업체로 성장한 대표적 정보기술(IT) 업체다. 한때 ‘컴퍼니인컴퍼니’ 형태로 만든 온라인장터 ‘G마켓’이 국내 오픈마켓 사이트 1위를 차지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기도 했지만, 2009년 미국 이베이 그룹에 G마켓을 4000억원가량에 매각한 뒤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지난해의 경우 매출이 3733억원에 달했지만, 영업손실이 153억원에 달해 수익성 악화로 고전했다. 특히 갈수록 온라인 상거래업체 간 경쟁이 심화돼 수수료 마진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어서 새 수익모델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인터파크로서는 삼성이 향후 5년간 연 2조원씩 매출을 보장한 아이마켓코리아(IMK)를 인수하면서 또 한 번 성장신화를 일궈낼 동력을 확보했다며 자축하는 분위기다. IMK는 올해에만 1조 8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삼성에서 분리되더라도 해외 진출 등을 통해 추가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류지영·김승훈기자 superryu@seoul.co.kr
2011-10-25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