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올해 충당금을 추가 적립하고 고배당을 자제하겠다고 17일 밝혔다. 금융 당국이 ‘추가자본 요청권(pillar2)’을 도입하기로 하는 등 고액배당에 제동을 걸자 선제적인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10월 16일자 1면> 신한금융은 향후 세계 경기가 쉽게 회복되지 않아 가계 및 기업의 연체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은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을 쌓고, 배당은 예년 수준으로 자제한다는 것이다. 우리금융지주의 이팔성 회장도 “자본 적정성, 자본 확충 등의 문제로 고배당이 힘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4대 금융지주는 모두 올해 배당을 자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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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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