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美·유럽 패닉에도 ‘선전’

국내 증시, 美·유럽 패닉에도 ‘선전’

입력 2011-08-11 00:00
수정 2011-08-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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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동요했던 금융시장이 정부와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대응과 투자자들의 불안심리 개선에 힘입어 모처럼 안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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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해 1810선을 회복한 가운데 11일 전일보다 11.20포인트(0.62%) 오른 1,817.44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해 1810선을 회복한 가운데 11일 전일보다 11.20포인트(0.62%) 오른 1,817.44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이틀째 올랐고 원ㆍ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10일 전날보다 11.20포인트(0.62%) 오른 1,817.44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미국과 유럽 주가지수의 폭락 소식에 72.32포인트(4.00%) 급락한 1,733.92로 장을 출발했다가 점차 낙폭을 줄여 결국 반등에 성공했다. 이틀 새 상승폭은 16포인트였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방안이 경기 부양에 불충분하다는 실망감에 간밤 뉴욕증시가 폭락하자 코스피도 초반에 크게 내렸다.

특히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위기설이 확산한 탓에 불안감이 더 커졌다.

그러나 아시아 각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대응하면서 코스피도 수급 상황이 좋아져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날 지수가 외국과 비교해 많이 오르지 못한 영향도 받았다.

기관은 이날 1천609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지수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서 2천18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89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일째 ‘팔자’에 나서 2천84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로써 2일부터 8거래일간 4조8천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15.69포인트(3.46%) 오른 469.24로 마쳤다.

아시아 증시는 소폭 하락해 대만 가권지수가 0.22% 내려갔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0.63% 하락 마감했다.

환율은 외국인의 증시 이탈 등 영향으로 1.80원 오른 1,08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초 코스피가 크게 떨어지자 장중 10원 넘게 급등했다가 낙폭을 점차 줄인 결과다.

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국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26틱 내린 104.06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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