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국내 첫 중성능 탄소섬유 개발

효성, 국내 첫 중성능 탄소섬유 개발

입력 2011-06-15 00:00
수정 2011-06-1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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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국내 최초로 첨단 신소재인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하고, 2020년까지 전북 전주에 관련 설비를 건설하기 위해 1조 2000억원을 투자한다. 효성은 14일 국내 최초로 첨단 신소재인 중성능 탄소섬유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이 탄소섬유를 상업화하기 위해 2013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해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하고, 2020년까지 투자금액을 1조 200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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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왼쪽부터) 지식경제부 제1차관과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 김완주 전북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정동영 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14일 전북 전주시 효자동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효성그룹과 전북도·전주시 탄소섬유 공장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효성그룹 제공
윤상직(왼쪽부터) 지식경제부 제1차관과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 김완주 전북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정동영 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14일 전북 전주시 효자동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효성그룹과 전북도·전주시 탄소섬유 공장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효성그룹 제공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10배 이상의 강도를 지니지만 무게는 5분의1 정도로 가벼운 첨단 소재다. 항공우주와 스포츠·레저, 자동차·풍력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경량화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일본과 미국의 극소수 기업만이 생산 기술을 보유해 국내에서는 탄소섬유 수요량 전체를 수입에 의존했다. 탄소섬유 세계시장 규모는 2011년 현재 연간 5만t(약 20억 달러)에 달한다. 국내시장 규모는 2400t 수준으로 연간 11%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효성은 탄소섬유 전 단계인 프리커서 제조 공정부터 최종 완성 제품인 탄소섬유 원사가 나오는 소성 공정까지 풀라인을 갖춘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효성은 또 2020년까지 탄소섬유 분야에 총 1조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이날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전북도, 전주시와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탄소섬유 개발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기술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널리 알리게 됐다.”면서 “품질과 원가 경쟁력이 우수한 탄소섬유 개발에 역량을 집중, 2020년까지 글로벌 톱 클래스 수준의 탄소섬유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효성이 국내 최초로 중성능 탄소섬유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전북이 탄소소재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탄소강국의 꿈을 효성과 함께 전북이 이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1-06-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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