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액 3년새 81%↑

보험사기액 3년새 81%↑

입력 2010-09-24 00:00
수정 2010-09-2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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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자동차관련 사기 최대

전체 보험 사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보험 사기가 해마다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06년 1239억원이었던 자동차보험 사기 적발액은 2007년 1359억원, 2008년 1779억원, 지난해 2236억원으로 급증했다. 3년 새 80.5%나 늘었다. 적발 인원도 2006년 2만 2565명에서 지난해 4만 637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보험 사기에서 자동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67.7%였다. 보장성 보험(13.7%), 장기보험(13.1%) 등 나머지 보험을 크게 웃돈다.

보험업계는 질병에 걸리거나 집에 불이 나지 않는 한 보험금을 타기 어려운 건강보험, 화재보험 등과 달리 자동차보험 사기는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교통사고로 위장하기 쉬워 빈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손해보험사들이 최근 두 달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한 것과 자동차보험 사기 급증과의 연관성에 대해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보험사들이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심사를 강화했고 이 과정에서 적발되는 자동차보험 범죄 건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0-09-2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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