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들의 비법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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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3 00:00
수정 2010-09-0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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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제2연구동 ‘미지움’ 준공

아모레퍼시픽이 제2연구동인 ‘미지움’을 준공하고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2일 경기 용인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에서 창립 65주년 및 제2연구동 준공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R&D 및 해외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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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알바로 시자가 설계를 맡은 미지움은 총 500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3층을 합쳐 2만 6000㎡ 규모로 지어졌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제2연구동의 명칭을 ‘아름다움(美)을 추구하는 지혜(智)의 장’과 ‘미지의 세계를 개척한다.’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아 미지움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미지움은 ‘자유로운 소통’과 ‘자연과의 융화’를 건축 설계의 컨셉트로 잡아 ‘집단 창의성’이 최대한 발휘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미지움은 ‘세렌디피티(우연으로부터 중대한 발견·발명)’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정원을 두고 커다란 창문을 배치해 자연광이 건물 안에 최대한 많이 들어올 수 있게 만들었다. 연구실 내부도 연구원들끼리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유 있는 공간에 열린 형태로 꾸며졌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미지움 준공을 통해 현재 약 330명의 연구원을 2015년까지 500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장기 연구비전으로 자연소재와 첨단바이오기술을 접목해 지속가능한 R&D를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콩·인삼·녹차를 중장기 3대 핵심 원료로 선정했다.

해외 매출 비중을 현재 12%에서 2015년까지 29%로 늘려 2015년 전체 매출 목표 5조원 중 1조 2000억원을 해외에서 달성하고 세계 화장품업계 10위권에 올라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2010-09-0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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