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경제동향 보고서’ 강국發 경기 먹구름 우려
최근 정부가 진단한 세계경기를 요약하면 한국 ‘맑음’이고 미국과 중국, 일본은 ‘흐림’이다.기획재정부는 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 흐름 속에서도 대외적으로 주요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등 하방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경제강국을 덮친 구름(경기둔화)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변국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점이다. 재정부도 “(중국이나 미국 등) 대외여건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경기회복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현재 한국의 성장 중심축은 수출이지만 앞으로는 내수를 좀더 키우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하지만 그것이 정부지출을 확대하거나 수출을 약화시키는 방향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10-08-0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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