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5조원 첫 돌파

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5조원 첫 돌파

입력 2010-07-30 00:00
수정 2010-07-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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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5조원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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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 기준으로 2분기 매출 37조8천900억원,영업이익 5조1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매출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16.6%,영업이익은 87.5% 증가한 수치다.

 또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 72조5천300억원,영업이익 9조4천200억원의 실적을 기록,작년 동기 대비 각각 18.6%,188.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채널) 등 부품부문의 시황호조와 조기 공정전환 등에 따른 이익증대가 이 같은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LCD 등 부품부문의 영업이익은 총 3조8천2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76%를 차지했다.

 또 TV와 휴대전화 등 세트부문은 업체간 가격경쟁 심화와 유로화 약세 등 어려운 업황으로 전년.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저하됐으나 경쟁사 대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공급부족에 따른 D램 가격강세,스마트폰 등 신규수요처 증가로 인한 낸드플래시 수요 지속,경쟁사보다 앞선 공정전환(D램 40나노급,낸드플래시 30나노급) 가속화 등으로 수익성을 높여 매출 9조5천3천억원,영업이익 2조9천4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 같은 실적은 매출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55%,영업이익은 765% 증가한 것이어서 반도체가 2분기 ‘깜짝실적’의 일등공신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작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성장한 31%를 달성했다.

 LCD 부문도 LED(발광다이오드) 및 3D(입체영상) TV의 수요 확대와 신공정 적용을 통한 생산성 제고로 매출은 작년 대비 31% 증가한 7조7천600억원,영업이익은 252% 급증한 8천800억원을 기록했다.

 정보통신 부문은 휴대전화 시장의 글로벌 수요 회복으로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한 6천380만대를 판매하면서 매출 8조7천800억원,영업이익 6천300억원의 실적을 나타냈다.

 그러나 시장 전반의 경쟁 심화,유로화 약세 등의 외부 악재와 함께 스마트폰의 글로벌 판매 확대가 3분기부터 본격화되면서 2분기 제품 믹스 개선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해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동반 하락했다.

 정보통신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작년 동기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7.2%를 기록했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TV,생활가전 등 주력 제품들의 판매 호조로 작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14조5천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69% 하락한 3천600억원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TV의 경우 LED TV 판매 비중 확대와 본격적인 3D TV 시장 진입으로 2분기에 평판 TV만 902만대를 판매,매출은 큰 폭으로 늘었으나 글로벌 경쟁심화에 따른 가격 하락과 유로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IR 팀장 이명진 상무는 “3분기의 경우 세트부문의 가격경쟁 심화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수익성 유지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선행투자를 통한 경쟁력 확대와 스마트폰.3D TV 등 전략제품 판매 활성화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 계획 18조2천억원 중 51%에 해당하는 9조2천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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