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사상최대
글로벌 경제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은 삼성전자의 비상(飛上)에 끝이 없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사상 최초로 분기이익 5조원을 달성했다.상반기 누계 예상치로는 매출 71조 6400억원, 영업이익 9조 41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7.1%, 187.8% 정도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년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10조 9300억원)만큼의 수익을 올해에는 6개월 만에 거둔 셈이다. ‘매출 100조원·영업이익 10조원’ 클럽에 가입했던 지난해 실적을 훌쩍 넘어 올해에는 ‘매출 150조원·영업이익 2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의 효자 부문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증권업계는 부문별로 ▲반도체 2조 7000억원 ▲LCD 8000억원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 7000억원 ▲TV 등 디지털미디어 80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0-07-08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