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등 물가 중점관리 ‘30大 품목’ 공개

아이폰 등 물가 중점관리 ‘30大 품목’ 공개

입력 2010-06-29 00:00
수정 2010-06-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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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하반기 경제정책의 핵심과제인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관리할 ‘30대 품목’의 명단이 29일 공개됐다.

정부는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산업 집중도가 높거나 국내외 가격 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이들 품목에 대해선 시장구조 및 경쟁환경을 상시로 감시, 부당행위가 드러나면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기관을 통해 관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공정위 등 정부 당국이 마련한 ‘물가관리 조사대상 품목 선정기준 및 품목’ 현황에 따르면 30대 품목은 정부가 2008년부터 물가관리를 위해 조사해온 11개 품목과 함께 정부가 올해 들어 물가관리를 위해 새롭게 선정한 19개 품목이 포함됐다.

기존 조사품목(11개)은 캔맥주, 영양크림,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가정용 세제, 스낵과자, 우유, 종합 비타민제, 오렌지 주스, 전문점 커피 등이다.

신규로 포함된 19개 품목을 업종별로 보면 ▲디지털 기기(5개)는 수입 게임기, 디지털 카메라, 액정표시장치(LCD).발광다이오드(LED) TV, 아이폰, 넷북 ▲식품(5개)은 생수, 아이스크림, 치즈, 프라이드 치킨, 초콜릿 ▲보건용품(4개)은 타이레놀, 일회용 소프트렌즈, 디지털 혈압계, 아토피 크림 ▲생활용품 등(5개)은 아동복, 유모차, 에센스, 샴푸, 베이비로션이다.

기존 품목 외에 신규 품목이 대폭 포함된 것은 국민의 소비생활 패턴이 크게 달라지면서 자장면, 라면 등 전통적인 물가 관리대상 품목만으로는 안정적인 물가관리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들 30대 품목은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가 높거나, 국민 다소비 품목이거나, 산업집중도가 높거나, 정부가 특별히 생활필수품 관리 대상으로 지정한 품목들”이라며 “국내외 가격 차가 크면서 동시에 새로운 소비패턴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들 품목의 가격정보를 늦어도 11월까지 소비자에게 상시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국내 가격이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시장구조 개선, 경쟁환경 조성, 독과점 사업자 가격 인하 유도 등의 조치를 통해 가격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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