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액 영업익 7.2%↑
올 1·4분기 기업 경영지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호전됐다. 지난해 수치가 나빴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빠른 경기 회복세가 맞물린 결과다.한국은행은 상장법인 1421개와 주요 비상장법인 115개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2008년 2분기(7.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김경학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반도체와 액정(LCD)패널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이 올랐지만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료 가격은 내리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에 영업 외 수지를 반영한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9.2% 늘어 2005년 1분기(9.8%)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10-06-12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