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가 78.2%,무 55.1%···신선채소 물가 14.1% 급등

파가 78.2%,무 55.1%···신선채소 물가 14.1% 급등

입력 2010-06-01 00:00
수정 2010-06-0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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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소비자물가 4개월째 2%대 안정

이상 기온 여파 등으로 지난 5월에 채소 물가가 10% 이상 급등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1일 통계청 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신선식품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9% 상승했으며 이 가운데 신선채소는 14.1%까지 치솟았다.

 신선채소 중에는 파가 78.2%,무가 55.1%,토마토가 29.2%나 올랐다.신선 과실도 전년 동월 대비 7.0% 상승했는데 참외가 42.7% 상승했다.

 반면 쌀 풍작과 구제역 등의 영향으로 쌀은 11%,돼지고기 가격은 8.9% 내렸다.

 전월 대비로는 농축수산물 가운데 무(20.5%),브로콜리(31.6%),파(10.1%)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농축수산물 가격의 경우 전월 대비로는 오히려 가격이 하락했다”면서 “6월 소비자 물가는 국제 유가 등 공급측 불확실성 요인에 따른 변동성이 있으나 2%대 안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통계청측은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 지수가 전월비로는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나 전년 동월비로는 플러스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과실류,수산물 가격이 이상 기후 등의 영향으로 많이 오른 상태며 최근 들어 정상적인 가격을 찾아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5월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작년 4월 이후 9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섰으나 2월 2.7%,3월 2.3%,4월 2.6%를 나타냈었다.

 5월 소비자 물가는 전월 대비로 0.1% 올랐다.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0.4%,2월 0.4%,3월 0.3%,4월 0.5%였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0.2% 하락했다.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전월 대비 0.3%가 올랐다.

 부문별로 전년 동월비 증가 폭을 보면 석유류 등이 올라 공업제품은 3.8% 상승했다.서비스 부문은 1.9% 오른 가운데 공공서비스가 1.4%,개인서비스가 2.1%,집세가 1.7%의 상승률을 보였다.

 기여도별로는 서비스 부문이 1.13%포인트로 나타난 가운데 개인서비스가 0.73%포인트,공공서비스 0.22%포인트,집세가 0.16%포인트였다.공업제품은 석유류 0.76%포인트를 포함해 1.17%포인트였고,농축수산물은 0.38%포인트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품목별 물가상승률의 경우 공업제품 중에서는 자동차용LPG(19.3%),금반지(17.2%),등유(16.1%),경유(14.9%) 등의 가격상승률이 높았다.컴퓨터본체(-23.0%),TV(-20.7%)는 많이 내렸다.

 공공서비스 중에서는 택시요금(7.8%),도시가스(5.4%)가 올랐고,이동전화통화료(-1.5%)가 내렸다.개인서비스의 경우 유치원납입금(6.0%),대입학원비(4.9%),공동주택관리비(2.8%)가 올랐다.전세는 2.0%,월세는 1.4%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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