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재보험업계 세계10위 목표”
박종원(66) 코리안리 사장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처음으로 5연임에 성공했다.박종원 코리안리재보험 대표이사 사장
코리안리는 29일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박종원 사장의 재선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박 사장의 연임은 오는 6월1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박 사장이 고삐를 쥔 이후 파산 위기에 직면해 있던 회사의 매출액은 1998년 1조 2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 2000억원으로 4배가량 늘었다. 순이익도 1963년부터 1998년까지 연평균 23억원이었다가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28.9% 늘어난 78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입보험료도 4조 2588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성장했다.
박 사장은 “철학이 같은 오너가 든든하게 뒷받침해 줘 오늘의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면서 “해외 영업 비중을 절반 정도로 높여 세계 5위권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안리는 이날 자료를 내고 “올해 순이익은 1000억원, 수재 보험료는 4조 8000억원으로 재보험업계 세계 10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0-04-30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