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12월 사내벤처팀 1호 출범식을 갖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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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벤처에서 개발된 시제품은 시중에서 실제 제품 판매로 이어지도록 제품 상품화와 판로개척을 지원해 창업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도 지원한다. 실제로 공단 사내벤처팀이 개발한 교통사고예방 용품 ‘신호가 있는 도로 반사경’을 오는 6월부터 경북 김천에서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태양전지를 이용해 도로반사경 온도를 제어해 성에가 끼는 것을 방지하고 반대편 진입차량 정보를 발광다이오드(LED)로 알려주는 교통안전 용품이다. 급커브 길에 설치된 반사경이 겨울철 눈이 쌓이거나 성에가 끼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전문가 자문 의견을 반영한 시제품 보완 후 공단 본사와 검사소에서 제품 테스트를 거친 뒤 김천시, 경찰서와 업무협의를 통해 시범 설치된다.
사내벤처팀은 또 시내버스 승강구 문끼임 사고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전동식 승강구 측정 장치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공단은 제1호 사내벤처팀 외에도 제2호 사내벤처를 발굴하고 신규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민간 벤처와 대학 창업 동아리에까지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단은 또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과 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사회공헌형 교통안전 캠페인도 추진한다. 김천 지역 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점포 내에 교통안전 콘텐츠 홍보를 추진하고 캠페인 참여자에게는 광고비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21-04-28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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