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에서 시작된 ‘원전 세일즈’…산업부 등 ‘팀 코리아’ 총 출동

체코에서 시작된 ‘원전 세일즈’…산업부 등 ‘팀 코리아’ 총 출동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2-06-29 13:39
수정 2022-06-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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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부장관, 체코 산업부장관·상원의장 면담
내년 3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앞두고 수출 총력

에너지 안보 및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원전’을 활용하는 등 원자력 산업 생태계 복원을 선언한 정부가 원전 세일즈에 힘을 쏟고 있다. 원전은 건설에 10년 이상이 소요되고 60년 이상 운영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사업 수주에 따른 파급효과가 크다.
이창양(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산업통상부를 방문해 요젭 시켈라(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원전 및 산업·에너지·방산분야의 협력 등 양국의 공통 관심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창양(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산업통상부를 방문해 요젭 시켈라(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원전 및 산업·에너지·방산분야의 협력 등 양국의 공통 관심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취임 후 첫 국외 출장으로 체코를 방문 중인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시켈라 산업통상부 장관과 비스트르칠 상원의장 등을 만나 원전을 비롯한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총 8조원을 들여 1200MW(메가와트)급 원전 1기 건설을 추진 중으로 올해 3월 입찰에 착수해 오는 11월 입찰제안서 접수, 2024년 3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체코는 두코바니·테믈린에 최대 3기 추가 건설할 계획이어서 세계 각국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체코 방문에는 산업부 외에 방위사업청과 한국수력원자력·한전기술·한전원자력연료·한전KPS·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 등 ‘팀코리아’가 총출동해 민관 합동으로 원전 수주 활동을 전개했다.

이 장관은 면담에서 한국 정부의 원전 활용 계획 및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사업을 통해 신뢰성있는 파트너라는 것을 세계적으로 검증받았다고 소개했다.

양국 장관은 미래의 새로운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의 조기 상용화와 세계시장 공동 진출 등에 뜻을 모으고 원전과 연계한 수소의 생산·운송·활용 등에서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원전을 바탕으로 방산·전기차·배터리·반도체·바이오 등 협력 범위와 수준을 확장키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오는 3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한·체코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의 원전 수주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전날에는 이 장관과 체코 산업부 차관, 양국 원전기업인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원전과 첨단산업의 밤’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서는 한국 9개, 체코 21개 기업·기관이 참석해 10개의 원전·수소 분야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국간 협력사안은 내달 구성될 ‘원전수출전략추진단’에서 구체화하고 패키지화해 원전 수출 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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