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무농약 애플 망고 첫 수확…당도·식감 우수

부산 무농약 애플 망고 첫 수확…당도·식감 우수

김정한 기자
입력 2020-06-26 10:10
수정 2020-06-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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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아열대 과일인 애플 망고가 처음으로 수확된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강서구에 있는 한 농가에서 애플 망고 생산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농가는 친환경 채소를 재배했지만,부가가치가 낮아 애플 망고 재배 농가로 탈바꿈했다.

망고 재배는 다른 채소를 재배할 때보다 인건비도 덜 든다.

부가가치도 높아 품질 좋은 망고는 3㎏ 한 박스 가격이 15만원 정도 한다.

올해는 2천600여㎡ 시설 하우스에서 애플 망고 2.5t 정도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예상 수확량은 3t 정도이다.

이 농가는 현재 토마토를 재배하는 2천300여㎡ 하우스에서도 애플 망고를 재배할 계획이다.

익기 전에 수확해 고온증열 과정을 거친 수입 망고와는 달리 완숙과로 수확하는 국산 망고는 당도와 향기,식감이 수입 망고보다 뛰어나다.

비가 잦은 제주도에 비해 부산 강서구는 일조시간이 길고 겨울이 따뜻해 제주보다 고품질 망고를 생산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아열대 과수 재배기술 개발과 보급을 위해 지난해 아열대 과수 실증시험포를 신축해 재배기반을 조성하고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윤선 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앞으로도 아열대 과수 재배기술 개발·보급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판로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다양한 유통업체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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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망고 재배 농장 전경<부산시 제공>
애플 망고 재배 농장 전경<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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