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3명만 ‘먼 귀성길‘ 떠나…10%는 생업 때문에 포기

국민 10명중 3명만 ‘먼 귀성길‘ 떠나…10%는 생업 때문에 포기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19-09-13 09:55
수정 2019-09-13 09: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추석 연휴 첫날 귀성길 풍경
추석 연휴 첫날 귀성길 풍경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 차들이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2019.9.12
연합뉴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국민 10명 중 3명은 고향을 찾아 ‘먼 귀성길’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6명은 고향·친지가 가까운 곳에 있거나 생업을 유지해야 할 이유로 장거리 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9∼12일 한국교통연구원이 국내 9천 가구를 대상으로 모바일·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대상 중 광역시·도 경계를 넘어 고향을 찾는 가구는 34.1%로 조사됐다. 광역시·도 경계를 넘어 이동하지 않는다는 답은 60.1%로 나타났다. 5.8%는 고향 방문 계획이나 여행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장거리 귀성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가운데는 거주지가 고향이거나 거주지 근처에 부모님·친지가 살고 있기 때문이라는 답이 6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계·업무 때문에 귀성을 포기했다는 답이 9.7%였다. 교통혼잡 때문에 고향에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6.6%, 추석 선물 등 비용 부담 때문에 귀성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8%, 부모가 서울 등 수도권에 있는 자녀의 집으로 가는 ‘역귀성’도 4.8% 순이었다.

고향에 내려가는 경우 체류 기간은 ‘1박 2일’이 37.7%로 가장 많았고, ‘2박 3일’(34.5%), ‘당일’(10.4%) 순이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과 비교하면 ‘1박 2일’과 ‘2박 3일’ 응답 비율은 각각 11.5%포인트, 4.6%포인트 증가했고, ‘3박 4일’과 ‘4박 5일 이상’이라는 답은 각각 8.7%포인트, 6.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추석 연휴가 4일로, 지난해(5일)이나 지지난해(10일)와 비교해 짧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추석에 성묘할 예정이라는 가구는 54.1%에 달했다. 성묘 시기는 추석 당일이 55.2%로 가장 많았고, 추석 이전에 미리 한다는 답도 27.1%로 조사됐다. 추석을 맞아 벌초를 한다는 가구는 전체의 46.3%로 조사됐으며 벌초 시기는 추석 연휴 2주 전(45.0%), 추석 연휴 1주 전(25.3%), 추석 연휴 3주 전(20.8%) 등 순이었다.

추석 연휴 중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사실을 알고 있다는 답은 77.5%였고, 이를 이용하기 위해 귀성 일정을 변경하겠다는 답은 39.2%로 조사됐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경우 ‘평소 자주 이용하던 노선으로 가겠다’는 답은 46.5%,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르겠다’는 답은 42.0%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기간 귀성·귀경에 사용하는 예상 교통비용은 17만 6000원으로 지난해(18만 6000원)보다 1만원 감소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