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수목원에 백두산 호랑이 5마리 생활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 추가 도입한 백두산 호랑이 ‘남매’가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4월 서울대공원에서 경북 봉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백두산 호랑이 남매. 수컷 한(위)과 암컷 도(아래).백두대간수목원 제공
호랑이숲은 축구장 7개 크기인 4.8㏊로 국내 호랑이 전시 시설 중 가장 넓고 호랑이 자연 서식지와 최대한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됐다. 현재 국립수목원에서 옮겨온 두만(수컷)과 서울대공원에서 기증한 4마리를 포함해 모두 5마리가 생활하고 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호랑이의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위해 시베리아와 북한 등에서 호랑이를 추가 반입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김용하 원장은 “호랑이숲은 최대 20마리까지 사육이 가능하지만 호랑이들의 활동성 확보를 위해 10마리 정도만 고려하고 있다”면서 “자연 출산을 위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수컷 호랑이를 들여와 방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