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역 통보…화성, 안산 등 6곳 “결사반대”

수원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역 통보…화성, 안산 등 6곳 “결사반대”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16-09-13 17:11
수정 2016-09-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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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시민단체 “우리도 군공항 이전해 달라”
수원 시민단체 “우리도 군공항 이전해 달라” 군공항 이전 수원시민협의회(공동회장 장성근)가 14일 경기 수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국방부는 지역 차별 없이 법에 따라 투명하게 군공항 이전 정책을 추진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국방부가 지난해 6월 수원 군공항 이전 건의서를 승인했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이전 후보지 선정 발표를 미루는 가운데 정부는 지난 11일 대구 민항과 군공항(K2) 통합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수원시 제공
국방부가 13일 수원 군 공항 이전이 가능한 경기도 내 예비후보 지역을 압축해 협의 대상 6개 시·군에 사전협의 절차 개시를 통보했다.

그러나 협의 대상으로 선정된 6개 시군은 일제히 “이전 불가”를 표명하며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전자문서를 경기 화성, 안산, 평택, 이천, 여주, 양평 등 6개 시·군에 보내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 관련 회의 개최를 통보했다.

국방부는 10월 5일 국방부에서 관계 지자체 회의를 열어 예비후보지 선정 용역 결과를 소개하고 향후 협의 절차와 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력 후보지로 언론에 지속해서 거론돼 온 화성시는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결사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군 공항 저지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지역주민, 시민단체, 국회의원, 시의회와 함께 모든 행정적, 법적 대응 수단을 강구해 화성시 이전을 저지하기로 했다.

안산시도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군기지 이전사업이 진행 중인 평택시도 군 공항 이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평택시 관계자는 “평택에는 한국과 미국의 육·해·공 군부대가 모두 배치돼 있다”며 “그동안 시민들은 군 시설로 인해 희생을감내해왔는데 군 공항 이전은 절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수원 군 공항은 1954년 당시 도심 외곽 지역인 수원시 권선구 장지동 일대 6.3㎢에 들어섰지만 도심 팽창에 따라 주민 생활권·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는 주민들이 이전하라고 요구해왔다.

수원시는 군 공항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기존 부지에 첨단과학 연구단지와 주거단지, 문화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2014년 3월 국방부에 수원 군 공항 이전 건의서를 제출했고, 국방부는 지난해 6월 4일 최종 승인했다.

수원시와 국방부가 지난해 5월 경기 남부 1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해당 지자체를 찾아가 지원사업비와 수원시가 준비한 추가 지원책을 제시하며 유치활동을 벌였지만, 유치를 희망한 지자체는 한 곳도 없었다.

수원시는 국방부가 이전 후보지 2∼3곳을 선정해 발표하면 후보지에 대한 지원 방안을 수립, 올해부터 유치활동을 시작해 2024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승인 1년이 지나도록 성과가 없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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