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터키 남부 철수령

미국 정부, 터키 남부 철수령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6-03-30 08:56
수정 2016-03-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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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도 여행자제 권고

미국 정부가 테러 위험을 들어 터키 남부에 있는 자국 직원 가족들에게 철수 지시를 내렸다고 AP,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철수 대상은 아다나 영사관, 인지를릭 공군기지, 이즈미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지상군 사령부, 물라 터키군 기지 등지에 있는 국방부 및 국무부 직원 가족들이다.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은 ”구체적인 테러 위협이 철수령을 촉발한 것이 아니라 그 지역에 있는 직원 가족의 안전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군인 가족 690명과 애완동물 270마리가 이번 지시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탄불과 앙카라에 있는 가족 100여명은 철수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철수령이 떨어지면 정부가 이주 비용을 지원한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터키 전역에 테러 위협이 있다며 자국민에게 시리아, 이라크와 가까운 터키 남부를 여행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스라엘도 최근 자국민들에게 터키 여행을 자제하며 터키 입국자는 될 수 있으면 빨리 출국하라고 재촉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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