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북부전선 김균미 도준석·워싱턴 】
미·영 연합군은 25일 밤부터 26일 새벽 사이 바그다드 일원에 대규모 폭격을 계속했으나 강력한 모래폭풍 등 악천후가 닥치면서 바그다드 진군이 지연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또 나자프 동쪽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는 이라크군의 저항으로 개전 이후 가장 치열한 교전이 발생,최소한 40명의 연합군이 전사하고 500명 이상의 이라크군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 정보소식통들은 이라크군 정예 공화국수비대원 5000여명이 바그다드를 떠나 남부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이같은 이동은 이라크군이 미·영 연합군과의 대격돌에 대비하는 한편 연합군측에 대한 선제공격을 기도하려 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제7기갑여단 소속 부대들은 25일 나자프 동쪽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 이라크군과 격렬한 전투를 전개,이라크 병사 150∼300명을 사살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미 국방부 관리들이 밝혔다. 또 다른 군관계자는 이라크군 사망자가 65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26일 오전에는바그다드의 재래시장에 미·영 연합군이 발사한 미사일 2발이 떨어져 최소한 15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다고 바그다드 민병대원들이 밝혔다.
모하메드 사에드 알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은 이날 나시리야에서도 미·영 연합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13명이 죽고 537명이 부상했으며 가옥 200여채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라크 남부의 움카스르항이 미.영군 수중에 떨어졌다는 보도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새벽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서 후세인에 저항하는 첫 민중 봉기가 일어났다고 BBC방송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군은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바스라에서 반 후세인 봉기가 발생하자,미사일 공격을 가하며 측면지원에 나서고 있다.인구 120만명의 바스라는 개전 이튿날인 지난 21일 이후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겨 국제 구호단체로부터 시급한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됐던 곳이다.
미 제3보병사단과 제101공중강습사단,제1해병원정군 등 각 방향에서 진격해 온 연합군 선발대 병력은 26일 오전 바그다드외곽 방어에 나선 공화국 수비대 전방 30여㎞ 지점까지 접근했다.그러나 전날 오후부터 강력한 모래폭풍이 휘몰아치면서 추가 진격에 제동이 걸렸다.
연합군은 이날 새벽 바그다드 일원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으며,이 공습으로 이라크 국영 TV 건물이 파괴돼 한때 방송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됐다.이라크군 전쟁포로가 4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군 병사들도 7명이 포로로 잡히고 14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영국군 실종자는 2명이다.
kmkim@
미·영 연합군은 25일 밤부터 26일 새벽 사이 바그다드 일원에 대규모 폭격을 계속했으나 강력한 모래폭풍 등 악천후가 닥치면서 바그다드 진군이 지연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또 나자프 동쪽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는 이라크군의 저항으로 개전 이후 가장 치열한 교전이 발생,최소한 40명의 연합군이 전사하고 500명 이상의 이라크군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 정보소식통들은 이라크군 정예 공화국수비대원 5000여명이 바그다드를 떠나 남부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이같은 이동은 이라크군이 미·영 연합군과의 대격돌에 대비하는 한편 연합군측에 대한 선제공격을 기도하려 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제7기갑여단 소속 부대들은 25일 나자프 동쪽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 이라크군과 격렬한 전투를 전개,이라크 병사 150∼300명을 사살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미 국방부 관리들이 밝혔다. 또 다른 군관계자는 이라크군 사망자가 65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26일 오전에는바그다드의 재래시장에 미·영 연합군이 발사한 미사일 2발이 떨어져 최소한 15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다고 바그다드 민병대원들이 밝혔다.
모하메드 사에드 알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은 이날 나시리야에서도 미·영 연합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13명이 죽고 537명이 부상했으며 가옥 200여채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라크 남부의 움카스르항이 미.영군 수중에 떨어졌다는 보도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새벽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서 후세인에 저항하는 첫 민중 봉기가 일어났다고 BBC방송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군은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바스라에서 반 후세인 봉기가 발생하자,미사일 공격을 가하며 측면지원에 나서고 있다.인구 120만명의 바스라는 개전 이튿날인 지난 21일 이후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겨 국제 구호단체로부터 시급한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됐던 곳이다.
미 제3보병사단과 제101공중강습사단,제1해병원정군 등 각 방향에서 진격해 온 연합군 선발대 병력은 26일 오전 바그다드외곽 방어에 나선 공화국 수비대 전방 30여㎞ 지점까지 접근했다.그러나 전날 오후부터 강력한 모래폭풍이 휘몰아치면서 추가 진격에 제동이 걸렸다.
연합군은 이날 새벽 바그다드 일원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으며,이 공습으로 이라크 국영 TV 건물이 파괴돼 한때 방송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됐다.이라크군 전쟁포로가 4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군 병사들도 7명이 포로로 잡히고 14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영국군 실종자는 2명이다.
kmkim@
2003-03-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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