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 홍콩·일본 등 14개국 참가/본상 15·특별상 3부문 경쟁 치열
제42회 아·태 영화제가 오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다.
한국·일본·홍콩·인도·쿠웨이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와 태평양연안 14나라가 참여하는 이 영화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통틀어 가장 오랜 연륜을 지닌 경쟁영화제.올해도 9나라가 출품한 극영화·단편영화 36편이 작품상 등 본상 15부문과 특별상 3부문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한국에서 출품한 영화는 장선우 감독의 ‘나쁜 영화’를 비롯해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홍상수 감독)‘박봉곤 가출사건’(김태균)‘시간은 오래 지속된다’(김응수)‘학생부군신위’(박철수) 등 5편이다.또 일본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대상)을 받은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우나기(장어)’ 등 5편을,홍콩도 여명·장만옥 주연의 멜로 ‘첨밀밀’ 등 5편을 내놓았다.
이밖에 ▲호주 클라라 로 감독의 ‘무초인생’ ▲베트남영화 ‘불행의 끝’과 ‘신의 꽃’ ▲뉴질랜드 작품인 ‘은총’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받은 대만영화 ‘강’(일명 ‘하류’)도 출품됐다.
아·태영화제에는 회원국 14나라 말고도 북한·중국·러시아가 업저버국으로 돼 있으나 올해는 모두 참가하지 않는다.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정융사 한국영화제작협동조합 이사장은 최근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대표단을 초청하려고 접촉했지만 우리에게 초청비용을 부담토록 요구한 데다 출품작 선정에도 이견이 있어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제 기간중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영화제작자연맹(FPA)’이사회에서는 미국과 러시아의 회원가입 건도 논의된다.
영화제 개막식과 폐막식은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과 제주문예회관에서 각각 열리며 초청작은 제주시내 아카데미극장 1관과 씨네하우스·코리아극장·제주문예회관 등 4곳에서 상영한다.
우리나라가 아·태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7번째로,우리 영화 ‘꽃잎’(장선우 감독,미라신코리아 제작)이 41회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남우주연상(문성근)·여우조연상(이영란)을 휩쓴 바 있다.<이용원 기자>
제42회 아·태 영화제가 오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다.
한국·일본·홍콩·인도·쿠웨이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와 태평양연안 14나라가 참여하는 이 영화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통틀어 가장 오랜 연륜을 지닌 경쟁영화제.올해도 9나라가 출품한 극영화·단편영화 36편이 작품상 등 본상 15부문과 특별상 3부문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한국에서 출품한 영화는 장선우 감독의 ‘나쁜 영화’를 비롯해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홍상수 감독)‘박봉곤 가출사건’(김태균)‘시간은 오래 지속된다’(김응수)‘학생부군신위’(박철수) 등 5편이다.또 일본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대상)을 받은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우나기(장어)’ 등 5편을,홍콩도 여명·장만옥 주연의 멜로 ‘첨밀밀’ 등 5편을 내놓았다.
이밖에 ▲호주 클라라 로 감독의 ‘무초인생’ ▲베트남영화 ‘불행의 끝’과 ‘신의 꽃’ ▲뉴질랜드 작품인 ‘은총’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받은 대만영화 ‘강’(일명 ‘하류’)도 출품됐다.
아·태영화제에는 회원국 14나라 말고도 북한·중국·러시아가 업저버국으로 돼 있으나 올해는 모두 참가하지 않는다.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정융사 한국영화제작협동조합 이사장은 최근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대표단을 초청하려고 접촉했지만 우리에게 초청비용을 부담토록 요구한 데다 출품작 선정에도 이견이 있어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제 기간중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영화제작자연맹(FPA)’이사회에서는 미국과 러시아의 회원가입 건도 논의된다.
영화제 개막식과 폐막식은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과 제주문예회관에서 각각 열리며 초청작은 제주시내 아카데미극장 1관과 씨네하우스·코리아극장·제주문예회관 등 4곳에서 상영한다.
우리나라가 아·태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7번째로,우리 영화 ‘꽃잎’(장선우 감독,미라신코리아 제작)이 41회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남우주연상(문성근)·여우조연상(이영란)을 휩쓴 바 있다.<이용원 기자>
1997-09-2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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