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한 한국인들이 업주 살해”…베트남 유흥업소 충격 사건

“문신한 한국인들이 업주 살해”…베트남 유흥업소 충격 사건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4-12-29 06:04
수정 2024-12-2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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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 1군 지역의 교민이 운영하는 바에서 한국인들이 업소 주인인 40대 교민을 둔기 등으로 폭행, 살해했다. 2024.12.28 현지 교민 제공. 연합뉴스
호찌민 1군 지역의 교민이 운영하는 바에서 한국인들이 업소 주인인 40대 교민을 둔기 등으로 폭행, 살해했다. 2024.12.28 현지 교민 제공. 연합뉴스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한국인 일행이 교민이 운영하는 유흥업소에서 폭력을 휘둘러 업주를 살해하고 직원 한 명을 중태에 빠뜨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주호찌민 한국 총영사관과 교민 사회는 전날 오전 호찌민 번화가인 1군 지역에 위치한 교민 운영의 바에서 한국인 3명이 40대 업주와 직원을 둔기로 폭행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업주는 현장에서 숨졌으며, 직원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다.

가해자 중 한 명은 현지 공안에 체포됐으나, 나머지 두 명은 현재 도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교민은 “가해자들이 환각성 물질을 사용하던 중 업소의 베트남인 직원을 폭행했고, 이를 제지하던 업주를 공격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가해자들이 경기도 평택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고 말했다.

교민 사회에서 공유된 영상에는 해당 업소로 보이는 장소에서 문신을 한 젊은 남성 3명이 업주로 추정되는 피해자를 둔기로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주고 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현지 공안이 체포된 용의자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희생자 유족과 중태에 빠진 직원에게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도주한 2명의 가해자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이며, 총영사관은 사건이 한국 교민 사회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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