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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동식발사대로 논바닥에서 미사일 발사 사진 공개

北, 이동식발사대로 논바닥에서 미사일 발사 사진 공개

입력 2017-03-07 09:26
업데이트 2017-03-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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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김정은 참관’ 탄도미사일 발사 사진 13장 보도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6일 미사일 발사훈련 관련 사진들을 대거 공개하며 발사 성공을 대외적으로 과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의 탄도로켓 발사훈련을 현지에서 지도하시였다”며 1면과 2면에 관련 컬러사진 총 13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검은색 코트를 입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뒷짐을 진 채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김정은을 기준으로 그의 왼쪽에는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락겸 전략군 사령관이, 오른쪽에는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양손을 앞으로 가지런히 모은 채 서 있었다. 뒤편에는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의 모습이 보인다.

신문의 1면 하단에는 미사일 발사 당시의 사진들이 실렸다. 사진이 작아 잘 식별되지는 않지만, 미사일의 종류는 북한이 지난해 9월에도 발사했던 스커드 ER과 흡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발사는 논바닥 한가운데서 이동식발사대(TEL)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작년 7월 황주지역 인근 평양-개성간 고속도로에서 노동미사일 2발과 스커드미사일 1발을 발사했을 때처럼 ‘임의의 시각, 장소’에서 발사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4발의 미사일은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진 채 1~2초 간격으로 거의 동시에 점화된 듯 보인다. 김정은은 망원경과 육안으로 발사 모습을 지켜봤다.

사진 가운데 특히 비행운 4개가 매우 흡사한 모습으로 그려진 것이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은 발사 모습을 지켜보면서 “우리의 탄도 로켓들이 얼마나 고도로 정밀한지 동시발사된 4발의 탄도 로켓들이 마치 항공교예비행대가 편대비행을 하듯 한모양새로 날아간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발사에 성공하자 박수를 치면서 기쁨을 나타냈으며, 발사훈련을 주관한 북한군 전략군 화성포병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오전 7시 34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며 “비행 거리는 약 1천여km”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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