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사람이 급할 때는 평소에 생각지도 못하던 힘이 솟아나는 법이지. 이화여대 등록금접수창구에서 여대생이 단독으로 날치기를 결투 끝에 잡은 것도 그 한 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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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이문선(李文善 ·30)이라는 건장한 날치기선생, 경찰에 잡혀와서 한다는 말이 『연약하고 부드러운 아가씨가 그처럼 재빠르고 억셀줄 미처 몰랐어요』하더라니까.
사건은 지난 24일 하오 3시 40분쯤의 일인데 영웅은 대학원 가정과에 입원한 장혜옥(張惠玉·21)양 이었어. 장양이 11만2천원의 등록금을 갖고 등록금접수창구 앞에 4~5명이 줄서 있는 맨뒤에 붙어섰을 때였어. 이씨가 덤벼들어 장양의 손에서 돈을 뺏어 도망치기 시작했어. 그런데 장양이 잽싸게 뒤쫓아 10m쯤 도망치던 이씨의 발을 걸어 넘어뜨려 놓고는 몸으로 덮쳐 옷을 꽉 움켜쥐고는 비로소 『도둑이야!』하고 고함을 쳤지. 결국 이 날치기는 달려온 수위의 손에 목덜미를 잡혀 경찰에 넘겨졌던 거야.
B= ‘여대생은 용감하였다’로군.
[선데이서울 73년 2월 4일호 제6권 5호 통권 제 2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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