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원도 특급호텔…블레어 경호비용 논란

경호원도 특급호텔…블레어 경호비용 논란

입력 2010-07-04 00:00
수정 2010-07-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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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위해 경호원들마저 별 5개짜리 호화호텔에 머무는 등 납세자들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4일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동 특사로도 활동하면서 외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블레어 전 총리의 경호비용은 연간 25만 파운드다.이는 고든 브라운 전 총리 경호비용으로 제출된 13만5천 파운드의 배에 달한다.

 경호원들은 가장 고급스러운 장소에 머물면서 호화호텔과 비싼 음식으로 상당한 비용을 써 버리고,블레어 전 총리는 2천만 파운드나 되는 개인재산을 늘리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주장했다.

 이와 함께 올 들어 왕실 및 외교 보호 특별팀에 소요된 비용은 현재까지 150만 파운드 이상에 달한다.

 경호원들은 호화호텔부터 ‘퍼시 피그’ 캔디,초콜릿 칩 쿠키 등 사소한 물품까지 비용으로 청구한다.

 윌리엄과 해리 왕자와 함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 간 남성 경관은 여성 블라우스와 셔츠 비용까지 요청했을 정도다.

 소식통들은 외국에 머문 경호원들에게는 24시간 초과근무가 적용되는데,이는 그들이 잠을 자는 동안에도 비용이 지급돼 하루를 일하면 3일치 급료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 이르자 전직 정치인에 대한 높은 경호 비용에 대한 의문은 물론 블레어 전 총리처럼 부유한 개인에 대해서는 경호에 드는 어마어마한 비용을 기부하라고 요청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는 한 번의 연설 계약으로 8만 파운드까지 벌 수 있으며 이는 그가 3시간 정도 일하며 자신의 연간 경호 비용을 부담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블레어 전 총리 경호팀은 그의 호화로운 휴일과 해외 비즈니스 여행으로 가장 많은 비용을 요청했는데,그 비용은 1주에 거의 5천 파운드에 육박한다.

 런던경찰국은 “우리는 초과근무와 지출내용을 감시해 관련 비용을 줄이는데 계속 초점을 두고 있다”며 “경관들이 우리의 기준을 벗어나 행동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항상 매우 심각하게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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