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편성만 좋았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을 것이다.”코트디부아르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G조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로 탈락하면서 아프리카의 축구 영웅 디디에 드로그바(첼시)도 결국 고개를 떨궜다.
드로그바는 26일(한국시간) 남아공 넬스프뢰이트 음봄벨라 경기장에서 치러진 북한과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3-0으로 이기고도 포르투갈에 밀려 탈락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드로그바는 경기를 마치고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고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면서 “조금만 더 침착하게 옳은 결정을 내렸더라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더 많은 골을 넣었다 해도 코트디부아르는 16강에 진출할 수 없었다.포르투갈이 브라질과 득점 없이 비기면서 승점 1점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유럽과 남미,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세 나라가 한 데 모여 있어 ‘죽음의 조’라고 불린 G조에서 결국 코트디부아르가 비운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
“조 편성만 좋았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드로그바의 말에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나왔다.
월드컵에서 드로그바의 비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코트디부아르는 아르헨티나,네덜란드,세르비아-몬테네그로 등 쟁쟁한 강호들과 한 조에서 만난 탓에 1승2패로 탈락했다.
두 대회 연속으로 ‘죽음의 조’에 걸린 것이다.
게다가 부상 악령도 겹쳤다.
드로그바는 월드컵 직전 일본과 치른 평가전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고,결국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교체 출장했으나 완전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포르투갈과 0-0으로 비기면서 힘든 경쟁을 펼쳐야 했던 코트디부아르로서는 드로그바의 부상이 큰 타격이었을 수밖에 없다.
드로그바는 브라질과 2차전에 선발 출장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고,북한과 3차전에서도 결국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세계 최정상의 클럽팀인 첼시에서도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유럽 무대를 호령해 온 드로그바는 끝내 꿈꾸던 월드컵 16강을 밟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32살인 드로그바가 2014년 월드컵에도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우리의 월드컵은 오늘로 끝났다”며 아쉬워한 드로그바는 “그러나 브라질과 포르투갈을 맞아 우리가 해냈던 것에 자랑스러워해도 된다”며 마음을 추슬렀다.
드로그바는 “실망스러운 결과이지만,이런 어려운 조에서 대회를 치른 만큼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며 마지막까지 자존심을 세웠다.
연합뉴스
드로그바는 26일(한국시간) 남아공 넬스프뢰이트 음봄벨라 경기장에서 치러진 북한과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3-0으로 이기고도 포르투갈에 밀려 탈락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드로그바는 경기를 마치고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고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면서 “조금만 더 침착하게 옳은 결정을 내렸더라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더 많은 골을 넣었다 해도 코트디부아르는 16강에 진출할 수 없었다.포르투갈이 브라질과 득점 없이 비기면서 승점 1점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유럽과 남미,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세 나라가 한 데 모여 있어 ‘죽음의 조’라고 불린 G조에서 결국 코트디부아르가 비운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
“조 편성만 좋았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드로그바의 말에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나왔다.
월드컵에서 드로그바의 비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코트디부아르는 아르헨티나,네덜란드,세르비아-몬테네그로 등 쟁쟁한 강호들과 한 조에서 만난 탓에 1승2패로 탈락했다.
두 대회 연속으로 ‘죽음의 조’에 걸린 것이다.
게다가 부상 악령도 겹쳤다.
드로그바는 월드컵 직전 일본과 치른 평가전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고,결국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교체 출장했으나 완전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포르투갈과 0-0으로 비기면서 힘든 경쟁을 펼쳐야 했던 코트디부아르로서는 드로그바의 부상이 큰 타격이었을 수밖에 없다.
드로그바는 브라질과 2차전에 선발 출장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고,북한과 3차전에서도 결국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세계 최정상의 클럽팀인 첼시에서도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유럽 무대를 호령해 온 드로그바는 끝내 꿈꾸던 월드컵 16강을 밟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32살인 드로그바가 2014년 월드컵에도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우리의 월드컵은 오늘로 끝났다”며 아쉬워한 드로그바는 “그러나 브라질과 포르투갈을 맞아 우리가 해냈던 것에 자랑스러워해도 된다”며 마음을 추슬렀다.
드로그바는 “실망스러운 결과이지만,이런 어려운 조에서 대회를 치른 만큼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며 마지막까지 자존심을 세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