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플레이상’ 한국과 북한 공동1위

‘페어플레이상’ 한국과 북한 공동1위

입력 2010-06-16 00:00
수정 2010-06-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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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플레이상 부문에서 남북한이 공동 1위’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에서 32개 출전국이 거의 한 경기씩 치른 가운데 한국과 북한이 경고가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오후 현재 28개 나라가 1차전을 마쳤으며 미국과 프랑스,잉글랜드,호주는 경고를 세 번이나 받았다.

 레드카드는 네 차례 나왔으며 호주,우루과이,알제리,세르비아가 한 번씩 받아 10명이 싸우는 불리한 조건을 겪어야 했다.

 관심을 끄는 것은 경기를 치른 나라 가운데 옐로카드를 한 번도 받지 않은 나라는 한국과 북한뿐이라는 사실이다.

 네덜란드,독일 등 축구 강국들도 경고를 두 차례나 받는 등 1차전에서 이겼지만 출혈이 적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남북한의 ‘페어플레이’는 눈에 띈다.

 특히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잘 싸우고도 경고 한 장 받지 않은 북한의 경기 매너가 돋보인다.이 경기에서는 오히려 브라질이 후반 43분에 하미리스(벤피카)가 경고를 받았다.

 반칙 수에서 한국은 그리스와 첫 경기에서 14개를 저질러 많은 쪽에서부터 따져 공동 13위다.북한은 10개로 공동 23위.

 아직 거론하기 이르지만 남북이 첫 경기를 경고 없이 끝내면서 페어플레이상 수상 가능성에도 눈길이 쏠린다.

 이 상은 16강 이상의 성적을 낸 팀 가운데 반칙,경고,퇴장 등의 기록을 국제축구연맹(FIFA) 페어플레이 위원회가 정해 놓은 채점 방식에 따라 점수를 매겨 가장 깨끗한 플레이를 한 나라에 준다.

 물론 이 상을 의식해 반칙을 아끼는 일이 나와서는 안 되겠지만 일단 원정 16강이라는 1차 목표를 이루기만 하면 지금까지 추세로 보아 페어플레이상 수상에도 욕심을 내 볼만한 상황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는 벨기에가 페어플레이상을 받았고 2006년 독일 대회에서는 브라질과 스페인이 공동 수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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