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와 맞대결 ‘카드 조심’

아르헨티나와 맞대결 ‘카드 조심’

입력 2010-06-15 00:00
수정 2010-06-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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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전사들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2차전 아르헨티나와 맞대결에서 경고나 퇴장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차없이 카드를 꺼내 들기로 유명한 벨기에 출신 프랑크 데 블릭케레(44) 주심이 휘슬을 불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는 17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릴 한국-아르헨티나의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 데 블릭케레 주심을 배정했다.

 부심은 같은 벨기에 출신인 페테르 헤르만스와 발터 프로만스 심판이 맡는다.

 데 블릭케레 주심은 1999년과 2003년 벨기에 리그 최우수 심판,2006년에는 세계 심판들이 뽑는 최우수 심판으로 선정된 베테랑이다.

 18세에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고 나서 심판의 길을 걸었고,1995년부터 벨기에 프로 리그에서 ‘그라운드의 포청천’으로 활동해 왔다.

 2000년 포르투갈-웨일스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주심으로 데뷔했고,2003년 FIFA 20세 이하 월드컵,2004년과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2005년 FIFA 17세 이하 월드컵,2006년 독일 월드컵에 이어 지난해 FIFA U-20 월드컵에서는 가나-브라질의 결승전을 맡는 등 굵직굵직한 국제대회에서 판관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독일 월드컵에서는 4경기를 맡았고,이번이 개인적으로 두 번째 월드컵 본선이다.

 2007년 5월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AC밀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경기 주심을 맡았는데 당시 박지성(맨유)은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2일 그리스와 1차전에서 옐로카드 한 장 받지 않고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데 블릭케레 주심이 카드를 아끼지 않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는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데 블릭케레 주심은 2007-20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버풀-인터 밀란의 16강 1차전에서 경기 시작 30분 만에 인테르 밀란의 마르코 마테라치에게 경고 두 장을 줘 퇴장시켰다.

 한국의 남아공 월드컵 1차전 상대였던 그리스 대표팀의 수비수 루카스 빈트라도 지난해 9월 스위스와 월드컵 유럽예선(0-2 패)에서 데 블릭케레 주심으로부터 전반 42분 만에 두 번째 경고를 받고 쫓겨났다.

 데 블릭케레 주심은 네덜란드어 외에 프랑스어,영어,독일어 등 4개국어가 가능하다.

 루스텐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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