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그리스 어떻게 공략하는지 보게 될 것”

박지성 “그리스 어떻게 공략하는지 보게 될 것”

입력 2010-06-12 00:00
수정 2010-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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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11일(한국시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오직 내일 어떻게 이길지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날 넬슨 만델라 베이에서 공식훈련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아무런 다른 생각이 없다”는 말을 수차례 되풀이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2년,2006년 월드컵과 비교할 때 느낌이 어떠냐는 질문에도 “과거와는 비교하고 싶지 않고 그런 생각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비결을 묻는 말에도 “따로 하는 것은 없다”며 “이번 월드컵에서 생각하는 것은 단 한 가지,16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리버풀)를 어떻게 보느냐는 그리스 취재진의 물음에는 “키르기아코스의 개인능력과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으며 세트플레이를 막을 준비도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키르기아코스 등을 포함한 그리스를 어떻게 공략할지는 내일 경기장에서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현재 대표팀 컨디션에 대해서는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상태”라며 “우리 선수들은 2002년 멤버보다 유럽 경험을 더 많이 했다는 게 장점이며 어린 선수들이 강팀을 상대로도 주눅이 들지 않는 좋은 마인드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골 찬스가 있으면 반드시 넣어야 할 것”이라며 “다른 선수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넣을 수 있는 한 많이 넣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박지성은 북한에 대해서는 “어려운 조에 편성된 것은 사실이지만 월드컵에서 이변을 일으킬 팀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분명히 3패로 조별리그를 끝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가 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북한과 브라질의 조별리그 1차전에 대한 브라질 기자의 물음에는 “북한은 아시아예선에서 수비와 역습으로 원하는 승점을 얻었다”며 “아시아팀을 상대로 거둔 성공들을 세계적인 팀들과 경기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나도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트엘리자베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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