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는 북한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리명국이 주요 외신이 뽑은 ‘주목할 선수’ 5인에 이름을 올렸다. 로이터 통신은 9일 남아공월드컵을 빛낼 최고의 스타 선수 ‘빅 5’와 비교적 덜 유명하지만 ‘눈여겨봐야 할 5인’ 등 10명의 선수 명단에 리명국을 포함시키며 “월드컵에서 가장 바삐 움직이겠지만, 압박 속에서 더 빛을 발하는 골키퍼”라고 소개했다. 이어 ‘철벽 문지기’라는 리명국의 별명도 함께 언급하며 “스트라이커를 꿈꿨지만 ‘조국의 부름’에 이를 포기하고 골키퍼로서 브라질과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 등 G조의 무시무시한 상대들과 맞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또 “리명국은 북한 대표팀 동료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존재이며 경기가 어려워지면 국가를 소리높여 부른다.”며 세세한 버릇까지 전했다.
2010-06-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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