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흑진주’ 코리 가우프 생애 두 번째 WTA 투어 정상

‘작은 흑진주’ 코리 가우프 생애 두 번째 WTA 투어 정상

최병규 기자
입력 2021-05-23 16:02
수정 2021-05-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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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로마냐오픈 단복식 제패 2관왕 우뚝 .

‘작은 흑진주’ 코리 가우프(17·미국)가 생애 두 번째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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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고프가 28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서선수권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9번시드 요해나 콘타의 스트로크를 투핸드 백핸드로 맞받아 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코리 고프가 28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서선수권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9번시드 요해나 콘타의 스트로크를 투핸드 백핸드로 맞받아 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가우프는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끝난 WTA 투어 에밀리아로마냐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띠동갑 언니’ 왕창(29·중국)을 2-0(6-1 6-3)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왕창은 투어 통산전적 401승(266패)의 베테랑이다. 2019년 9월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첫 8강에 오르면서 자신의 WTA 투어 최고 세계랭킹(12위)를 찍기도 했다.

2019년 10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린츠 레이디스에서 15세의 나이로 우승해 팬들을 놀라게 한 가우프는 1년 7개월 만에 자신의 두 번째 투어 대회 단식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는 올해 투어 대회에서 단식 4강 이내에 3차례나 진입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가 돋보인다. 지난 시즌 각종 대회 총 21승을 거둔 가우프는 올해에는 26경기에 나서 벌써 20승을 올렸다.

가우프는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개막을 1주일여 앞두고 자신의 첫 클레이코트 대회 단식 우승컵을 들어 올려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본선에 첫 출전한 그는 64강 코트만 밟고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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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고프가 28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서선수권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9번시드 요해나 콘타의 스트로크를 투핸드 백핸드로 맞받아 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코리 고프가 28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서선수권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9번시드 요해나 콘타의 스트로크를 투핸드 백핸드로 맞받아 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가우프는 “사람들이 내가 클레이코트에서 잘하는 선수라는 걸 잘 모르는 것 같은데, 그래서 오늘 클레이코트 우승이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가우프는 이날 우승으로 자신의 최고 랭킹을 25위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다. 또 오는 30일 시작하는 프랑스오픈에서 시드 배정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메이저대회 시드 배정은 32위까지다.

한편, 가우프는 캐서린 맥널리(미국)와 조를 이뤄 출전한 복식에서도 우승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가우프-맥널리 조는 결승에서 안드레야 클레파치(슬로베니아)-다리야 주라크(크로아티아)조를 2-0(6-3 6-2)으로 제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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