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오픈워터스위밍도 ‘졌잘싸’, 첫 해외 세계선수권 기권없이 ‘완영’

남녀 오픈워터스위밍도 ‘졌잘싸’, 첫 해외 세계선수권 기권없이 ‘완영’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6-28 16:18
수정 2022-06-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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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김진하 헝가리세계수영선수권 OWS 5km 각각 30위, 43위

해외에 처음 파견된 한국 오픈워터스위밍(OWS) 대표팀이 헝가리 세계수영선수권에서 의미 있는 레이스를 펼쳤다.
이정민(오른쪽)과 김진하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루파호수에서 열린 FINA 세계선수권대회 오픈워터스위밍 여자 5km에 출전해 각각 30위, 43로 완영한 뒤 손으로 V자를 그려보이고 있다. [대한수영연맹 제공]
이정민(오른쪽)과 김진하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루파호수에서 열린 FINA 세계선수권대회 오픈워터스위밍 여자 5km에 출전해 각각 30위, 43로 완영한 뒤 손으로 V자를 그려보이고 있다. [대한수영연맹 제공]
대표팀의 이정민(안양시청)과 김진하(화성시청)는 지난 27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루파호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오픈워터스위밍 여자 5㎞에서 참가 선수 55명 가운데 각각 30위와 43위로 경기를 마쳤다.

오픈워터스위밍은 실내가 아닌 바다, 호수, 강 같은 실외에서 최단 5㎞부터 최장 25㎞까지 장거리를 헤엄쳐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한 바퀴가 1.6666㎞인 코스를 세 번 돌아 총 5㎞를 채우는 이날 경기에 2019년 광주 대회에 이어 연속 출전한 이정민은 3년 전보다 3분40여초 단축한 1시간01분07초7을 기록했다. 광주에서 48위였던 순위도 무려 18계단이나 끌어올린 역대 최고 성적이다.

우리나라는 광주 대회 때 처음 오픈워터스위밍 종목에 대표팀을 꾸려 출전했으며, 해외 대회에 대표선수단을 파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민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광주 때보다 순위도, 기록도 좋아 만족스럽다”며 오픈워터스위밍이 정식 종목에 추가된 다음 아시안게임을 염두에 둔 듯 “계속해서 경험을 쌓아 아시아권에서 더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석(왼쪽)과 이창민이 지난 2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루파호수에서 열린 FINA 세계선수권대회 오픈워터스위밍 남자 5km에 출전해 각각 45위, 49로 완영한 뒤 손으로 V자를 그려보이고 있다. [대한수영연맹 제공]
김민석(왼쪽)과 이창민이 지난 2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루파호수에서 열린 FINA 세계선수권대회 오픈워터스위밍 남자 5km에 출전해 각각 45위, 49로 완영한 뒤 손으로 V자를 그려보이고 있다. [대한수영연맹 제공]
세계선수권에 처음 출전한 김진하는 1시간05분33초4로 레이스를 마쳤다. 앞서 열린 남자 5㎞에서는 김민석(화성시청)과 이창민(구미시체육회)이 참가 선수 63명 중 각각 45위와 49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석은 59분59초2, 이창민은 1시간00분17초9의 기록으로 중도 포기 없이 완영했다.

당초 평영 전문 선수로 경영 최장 거리인 자유형 1500m에도 도전한 적이 없는 김민석은 “자유형 선수는 아니지만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두 번째 5㎞ 도전에서 스스로 목표로 잡았던 50위 이내로 완영해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세계선수권이 처음인 이창민은 “물살도 세고, 의외의 몸싸움도 있어 생각보다 빨리 지친 게 아쉽다”면서 “대표팀 발탁도, 국제대회 출전도 처음인데 앞으로도 이런 경험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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