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지난달 2일 서울 축구협회 1층 로비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뉴스1](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5/14/SSC_20240514165845_O2.jpg)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지난달 2일 서울 축구협회 1층 로비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뉴스1](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5/14/SSC_20240514165845.jpg)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지난달 2일 서울 축구협회 1층 로비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뉴스1
캐나다축구협회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북중미월드컵이 끝나는) 2026년 7월 말까지 마시 감독을 캐나다 남자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며 “현지에 본사를 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3개 구단(몬트리올, 토론토, 밴쿠버)으로부터 지원받아 계약했다”고 밝혔다. 마시 감독은 지난해 2월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350만 파운드(약 60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도 지난달 직접 영국 런던을 찾아 마시 감독과 협상했으나 축구협회가 감당할 수 있는 250만 달러(34억원) 이하 연봉으로 합의하지 못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현재 축구협회는 재정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년 준공 예정인 천안축구종합센터 공사로 인해 3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고 경질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코치진의 미지급 잔여 연봉도 100억원에 달한다.
![캐나다축구협회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시 마시 감독을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축구협회 홈페이지](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5/14/SSC_20240514165902_O2.jpg)
![캐나다축구협회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시 마시 감독을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축구협회 홈페이지](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5/14/SSC_20240514165902.jpg)
캐나다축구협회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시 마시 감독을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축구협회 홈페이지
축구협회는 다음달 6일(싱가포르전)과 11일(중국전) 예정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경기를 임시감독 체제로 치르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지난 3월 황선홍 전 대표팀 임시감독이 태국과의 2연전에서 1승1무를 거두면서 사실상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라 다소 여유가 있다.
축구협회의 협상력도 다음달 이후 더 높아진다. 유럽 주요 리그의 2023~24시즌은 이달 말, 유럽축구 국가대항전 유로 2024 본선은 7월 중순 끝난다. 그러면 계약이 만료되거나 소속팀과 결별한 감독들이 새 둥지를 찾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대표팀 신임 감독이 9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부터 지휘봉을 잡는 그림도 그려 볼 수 있는 셈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정 위원장이 이달 중순까지 사령탑을 선임하겠다고 한 건 6월 A매치 일정에 맞춰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의미였다. 협상하다 보면 전격 합의, 결렬 등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다”며 “다음 전력강화위원회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임시감독의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진솔 기자